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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란바타르

울란바타르를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면은 마치 초원에 솟아 올라와있는 근대화된 도시의 섬처럼 보인다. 

울란바타르는 몽골국의 수도로 행정상의 특별시이다.

동쪽의 바얀즈루푸산, 서쪽으로는 송기노산, 남쪽으로는 복드산, 북쪽으로는 칭겔티산으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표준고도 1351m의 분지로 되어있다.

울란바타르 시내 옆으로는 바이칼호수로부터 기원한 토울강이 흐르고 있다.

녹음으로 가득한 여름은 3개월로 짧고 -30도까지 내려가는 겨울은 길고 혹독하다.

면적은 약 4704㎢이며 몽골의 총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131만8100명(2012기준)이 몰려살고 있다.

시의 서부지역으로 공장지역으로 확장되어가고 있으며 고층 주택단지는 동쪽과 남쪽으로 즐비하게 뻗어져있다.

메인 스트리트 상점가에는 세계적 브랜드와 고급상품들이 많으며 밤에는 네온사인에 눈이 부시다. 한편, 북,동서지역에는 게르가 아직까지 남아있어 지방으로부터 이주하여온 이주민들이 밀집하여 삶을 이루고 있다. 상수도관의 설치없이 게르만을 이용한 주거가 증가하는등 도시의 빈부격차를 느낄 수 있다.

  

 

☞ 울란바트르 대표적 관광지


자이승전망대 : 시내의 징기스칸 광장으로부터 약 3km정도 남쪽에 위치한 언덕에 있다.

1971년도에 세워진 2차대전 승전 기념비로 소련과 몽골의 우호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정상에 올라가서보면 웅장한 규모의 아치로 둥글게 만들어진 구조물이 있는데 그 안쪽으로는 다양한 문양으로 전쟁의 장면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일장기와 나치 독일의 깃발을 짓밟고 있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몽골과 소련은 세계 2차대전때 두차례에 걸쳐 일본군의 침공을 막아냈다.

이때 포로로 잡힌 일본 군인들의 강제 노역으로 다수의 건물들이 지어졌으며 숨진 일본인 유골 수백구는 울란바타르의 담바르자린 묘지에 묻혔다.

자이승전망대에서는 울란바타르 전역을 조망할 수 있다.

  

 

간단사원: 정식명칭은 “간단테구칭렌사원”이다.

1838년, 복드한 5세때 건립된 티벳불교 사원으로 냉전시대에는 종교로서을 역할을 할수 없었으나 1940년대에 재회복하였다.

1970년에 종교대학이 설립되고 민주화 이후 민족문화복원 운동이 일어남과 동시에 티벳불교의 재평가 등 수복운동 주심이 되었다.

원래는 우란바타르 시 중심에 있었으나 1828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지게 되었다.

간단사의 관음당에는 높이 25m의 관음상이 있다.

시력을 잃은 복드한 8세(1911-1924년)가 시력회복을 기원하며 설립한 것이다.

초대 관음상은 1938년 스탈린에 의하여 파괴되고 사라졌다. 지금의 관음상은 2번째의 것으로 1990년대 건조를 시작하여 1996년 10월에 완성 되었다.

   

 

복드한 궁전 박물관 : 복드한 8세가 최후의 20년을 보낸 궁궐이다.

설립은 1889년에 시작하여 1906년에 완공 되었다.

경내에는 목조의 사원등 도서관등이 있고 내부에는 불교미술등 박물관으로 되어있다. 우리의 불교와는 또다른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주변국으로부터 선물받은 희귀한 동물들의 박제가 전시되어있다.

내부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자연사박물관 : 1924년에 개관하였다.

몽골의 자연과 풍부한 고고학에 관한 자료등이 전시되어있다.

자연과학 코너로는 광물자원, 식물표본, 동물표본이 전시되어있다.

공룡과 알의 화석등도 볼 수 있다.

고고학 코너에서는 고대의 석기등이 전시되어있으며 민속적 자료도 다양하다.

  

 

몽골국립박물관 : 석기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몽골 역사의 변화와 몽골 민족의 의복과 생활, 그리고 도구가 전시되어있어 몽골 역사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몽골에 방문하면 먼저 이곳을 방문하여 몽골인의 정체성을 이해한 뒤에 다른곳을 돌아 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듯 하다.

안의 매점에서는 몽골 고전학의 서적등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다.

  

  

징기스칸광장 : 울란바타르를 대표하는 광장으로 시내 한복판에 있다. 우리의 광화문광장과 비슷한 개념으로 보면 될 듯 하다.

2013년까지는 몽골 독립의 영웅 수하바타장군의 이름을 따서 수하바타 광장이었으나 이후 징기스칸 광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주변으로는 고급상점가 고급 호텔등이 자리잡고 있다.

   

 

☞ 테를지 국립공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다.

테를지 국립공원은 울란바타르에서 동북동 50km정도이며 도로를 따라서는 70km정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몽골인과 외국 관광객이 자주 찿는 몽골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입구에 진입하면서부터 청녹색의 초원, 게르, 기암괴석, 맑은 공기의 상쾌함에 감탄이 저절로이다..

테를지 공원은 완만한 산들과 삼림으로 사방에 둘러싸여 있으며 맑은 물이 흐르는 강이 함께 한다.

테를지 공원에는 야생화 군락의 엉거츠산, 완만하면서도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열트산, 기가 한곳에 모이는 산세의 아리야발 사원, 기이한 모양의 거북바위등 각종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말과 일치 호흡하며 초원과 언덕을 넘고 그리고 유유히 강을 건너는 여유는 말 그대로 최고의 자연힐링이다.

테를지 공원은 울란바타르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조금만 여유를 부리면 택시를 타고도 이동 할 수 있는 곳이다.

  

  

☞ 뭉근머리트

울란바타르에서 동쪽으로 약 190km 떨어져 있으며 관광객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산과 강, 들판 그리고 동물과 인간이 평화로이 공존하는 곳이다.

초원의 한복판에는 동물들의 젖줄 헤를렌강이 지나고 있는데 한여름에 더위에 지친 야크떼 소떼 말무리들이 몸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헤를렌강의 물은 굉장히 맑고 깨끗하며 강의 흐름이 꺽이는 굴곡진 곳에는 간간히 수심이 깊은 곳도 있다.

이강에서는 팔뚝만한 연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아마추어에게는 잘 안잡힌다.

확트인 초원과 아름다운 산세를 배경삼고 그리고 헤를렌강을 내려다보며 유유히 말타는 여유는 여행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한다.

   

 

☞ 체첸궁산

울란바타르를 감싸고 있는 4대명산중에서도 으뜸으로 몽골의 영험한 산이다.

정치인, 특히 대통령도 취임시 반드시 이곳에 올라 조상신께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해발 2258m로 1996년에 유네스코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수림 그리고 정상에 오르면 지천에 깔려있는 야생화가 압권이다.

수목의 대부분 사철이 푸르른 잣나무가 많으며 200~300년된 나무가 즐비하다.

울창한 수림 사이사이로 흐로는 계곡물이 운치를 더하여 준다.

울란바타르에서 체첸궁산 입구인 만치르사원까지는 약 1시간정도 소요되며 산행 시간은 5~6시간정도 걸린다. 따라서 도시락등 먹거리를 준비하여야 한다.

산행을 마치고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여행코스도 좋아 보인다. 체첸궁산 하산후 헝흐륵에서 테를지까지는 50km에 40분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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